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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사로 살아남기: 진로고민부터 개업까지
상담심리사로 살아남기: 진로고민부터 개업까지
  • 김재호
  • 승인 2023.12.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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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경, 김진형, 함광성 지음 | 학지사 | 224쪽

현직 심리상담사 3인이 전하는 진짜 ‘심리상담사’ 이야기
진로 고민부터, 개업, 브랜딩, 홍보까지

“현실에서 상담자는 상담만을 하지 않는다?!”
상담자를 꿈꾸거나, 혹은 상담을 하고 있다면 알아야 할 생생한 생존 이야기

무사한 하루가 무수히 모여 삶이 되듯, 건강한 개인이 단단히 뭉쳐 건강한 사회가 된다. 하지만 삶과 사회는 늘 예상할 수 없는 변수와 피할 수 없는 갈등이 혼재하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상처가 있는 사람, 목표를 두고 헤매는 사람,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 등 여러 심리적 고초를 겪는 이들이 생겨난다. 그들을 만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르게 하는 데에 소명을 갖고 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상담심리사’이다. 내담자라는 명칭을 가진 개인은 상담자와의 만남으로 이해받고, 변화하고, 나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 이 상담심리사는 내담자와의 아름다운 치유 과정으로 가득 찬 매일을 보내고 있을까? 현실은 다르다. 상담자는 상담만을 하지 않는다. 내담자와의 만남보다 그 전후로 정확한 분석과 이해를 위해 애써야 하며, 상담 외에도 마음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작가 활동을 해내기도 한다. 상담자로써의 길은 평생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가장 중요한 도구인 ‘상담자’ 자체의 개발을 위해 쉴새없이 발 벗고 공부해야 하는 마치 생존에 가까운 일인 것이다.

100명의 상담자는 100가지 생존의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리고 이 노고의 길을 밝히는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책 『상담심리사로 살아남기』가 출간됐다. 현직 상담심리사 3인이 모여 출간한 본서엔 진로고민부터 개업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충과 관련한 지혜를 꼼꼼히 담았다. 상담심리사의 현실과 그에 대한 오해를 소탈하게 다루며 실제 개업했을 때의 브랜딩, 홍보 등 경험으로만 도출할 수 있는 유익한 조언들이 정리된 것이다. 때문에 마치 책 한 권을 독파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선배이자 함께 걷는 동료를 만난 듯 힘을 얻을 수 있다. 상담심리사에 대한 꿈을 안고 시작하는 사람부터, 실제 개업과 운영 중 어려움을 겪는 상담자까지! 무수한 꿈들이 모여 사회를 바꾸는 큰 힘이 되는 여정에서 이 다정한 연대의 책은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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