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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생 한동훈
73년생 한동훈
  • 김재호
  • 승인 2023.12.1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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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진 지음 | 새빛 | 432쪽

뉴보수 X세대, 한국 정치의 판을 바꾼다!
'한동훈 신드롬'을 최초로 분석한 책
왜 대한민국은 한동훈에 열광하는가?

저자 심규진 교수는 자신의 첫 저서 『73년생 한동훈』에서 우리 정치에서 세대교체의 상징이 된 한동훈 신드롬을 해석한다. 아울러 깊이 있는 분석으로 향후 보수의 전략을 제시한다.

‘적당히 진보적인’ 정치관을 가졌던 X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이후 보수의 몰락과 문재인 정권 하의 내로남불, 도덕적 위선, 포퓰리즘을 목격하며 좌파의 이분법적 프로퍼간다에 진저리치게 됐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정치 세력의 실체를 깨닫고 중도 또는 보수로 정치적 정체성을 바꾸었다. 이런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 한동훈이며, 이들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열망이 ‘한동훈 신드롬’으로 나타났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보수진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치인 한동훈의 가치를 분석한다. 한동훈은 정치에 대한 혐오와 이념적인 갈등에서 벗어난 '능력주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화려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언변, 반듯한 매너, 논리적인 말솜씨, 단정한 자기 관리, 세련된 스타일 등은 한때 보수가 보여줬던 기품 있고 당당한 화이트칼라 보수의 이미지를 부활시킨다.

저자는 한동훈을 기존 정치 세력과는 무관하며, 환경적 결핍 없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란 '최고의 인재'로 평가한다. 한동훈이 국가적 리더로 부상한다면, 우리 사회는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이 다시 대통령을 꿈꾸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한다.

저자는 또한 윤석열 정부가 이념적, 사상적으로 보수를 강화하고 헌법 질서를 확립해야만, 생산적 개혁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 즉 '한동훈 시대'가 이끌어갈 파워엘리트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치적 파트너십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를 위한 보수 정치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윤석열 리더십'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분석한다. 보수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려면, 보수 내부의 이념적, 사상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윤석열 정부가 보수 구조의 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완수하고, 이러한 변화가 선행되어야만 '한동훈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증오와 혐오를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국민들의 상식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동훈 시대'가 열리고 국가와 리더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며, 이러한 마음이 그의 저술 열정을 이끌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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