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재단법인 미감리교회대한부인선교부유지재단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이사장 박정해)로부터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2억 원을 기부받는다.

재단법인 미감리교회대한부인선교부유지재단은 1924년 미국 감리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됐으며 1885년 한국 최초의 여성 선교사인 메리 스크랜튼 여사를 파송해 한국 최초 이화학당을 세운 미감리교회 여선교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재단은 개발도상국가 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장학사업을 수행하고자 2007년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를 별도로 설립했으며, 이화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는 이번 기금을 포함해 총 2억 5천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었다. 

이화여대는 지난 12월 6일(수) 기금전달식을 열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금전달식에는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에서 박정해 이사장, 김혜선 사무총장, 백은미 이사, 김윤희 실장이 참석했으며, 이화여대에서는 김은미 총장, 김인한 국제처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박정해 이사장은 “재단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해에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의 취지와 가장 맞닿아 있는 이화여대에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라며 “단순한 장학금 수여를 넘어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일이 되기를 바라며, 장학생 한 사람과 그의 가정, 각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칠 리더십을 기르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은 “138년 전 조선의 척박한 여성 교육 현실을 위한 첫 밀알이 되셨던 메리 스크랜튼 여사의 헌신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신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이화를 찾는 아시아의 여성 인재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필요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완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