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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한국비교문학회 공동국제학술대회 성료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한국비교문학회 공동국제학술대회 성료
  • 배지우
  • 승인 2023.12.0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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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한국비교문학회(회장 이형진, 숙명여대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섬과 모빌리티: 연결과 단절, 그리고 교차’를 주제로 공동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만의 국립양명교통대학의 핀치아 펭 교수의 ‘중국 디아스포라의 역사적 기억에 대한 영화적 재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모빌리티와 쿰다인문학”을 주제로 한 세션 1에서 캘리포니아 주립대 권준희 교수는 디아스포라의 선물인 감귤나무의 이동에 대하여 발표하였고, 대구대 배지연 교수는 1947년 어느 하루를 담은 김숨 작가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사람에서 읽어낸 귀환과 회향의 모빌리티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이진영 특별연구원은 영주십경의 기원을 통해 중국 고대와 조선 유학의 모빌리티에 대하여 발표하였고,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김준표 연구교수는 세이머스의 허니와 김시종의 시에 나타난 섬과 모빌리티를 발표하였다. 발표에 이어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김진선 연구교수와 강진구 연구교수, 제주대 김치완 철학과 교수, 김동윤 국문과 교수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9개국 출신의 50여 명 연구자들이 15개의 세션에 참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섬은 한계가 아니라 모빌리티의 중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치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제주의 삼신인과 벽랑국 삼공주처럼 제주도에 표착한 학자들을 환영한다.”며, “제주 섬에서 만난 지혜의 여정이 세계 곳곳에서 결실을 맺게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소로 개원해 올해 56주년을 맞이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역사, 문화, 철학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도-태평양지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난민과 모빌리티, 문화적 다양성과 포스트 휴먼, 제주학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제주문화 정체성으로 손꼽히는 ‘쿰다인문학’ 개념으로 풀어내어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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