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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노인의 임플란트 부담 낮추기 위해서는?
[건강 365] 노인의 임플란트 부담 낮추기 위해서는?
  • 하영 기자
  • 승인 2023.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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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노화되고, 건강하던 곳도 탈이 나는 것은 당연지사다. 조금이라도 튼튼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챙기고 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건강이기도 하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평균 기대수명이 높아졌지만, 무조건 오래사는 것이 정답이 아니다. 그만큼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해졌기에 신체 곳곳을 늘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중 치아는 영구치가 자라난 이후에 노년기까지도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는 동안 자연스러운 마모가 일어나고, 뿌리 역시 약해지기에 나이가 들수록 치통 및 잇몸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를 별도의 조치없이 방치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발치를 해야할 수도 있다. 꼭 노화나 치주질환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고로도 얼마든지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 등 적극적인 치과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만 65세 이상은 건강보험 임플란트 적용을 통해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임플란트 보험내용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층도 적지 않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만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금 30%로 치료가 가능해 사전에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은 앞니, 어금니 상관없이 모두 적용되지만 1인 평생 2개까지 받을 수 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의 경우 해당 사항이 없다는 점, 뼈이식 및 상악동 거상술 등은 비용이 추가된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은 “노인의 임플란트는 젊은 연령대의 환자를 수술하는 것보다 높은 기술력과 정교함이 요구되기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병력 및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각 질환에 따라 임플란트 진행 방식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는 혈당 수치에 아주 예민하므로 정밀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혈중에 당이 많으면 영양 과다로 인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고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혈당 조절이 가장 잘 되고 안정적인 오전 시간에 임플란트를 받는 것이 좋고, 아침 식사 직후에 수술하면 공복에 의한 저혈당 쇼크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혈압 환자는 아스피린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지만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게 되어 수술 전에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장 질환이 있다면 심박수,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오후 시간대 임플란트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고상훈 원장은 “노인층은 다수(전체)의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 적용 개수를 넘어서 추가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 금액까지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따라서 치과에서 사용하는 재료, 추가비용 범위 등 얼마나 합리적인 금액으로 진행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보증제도,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이루어지는 곳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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