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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한국탐정학연구소, “탐정학 연구의 구심점 될 것”
가톨릭대 한국탐정학연구소, “탐정학 연구의 구심점 될 것”
  • 방완재
  • 승인 2023.11.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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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금) ‘한국탐정학연구소 창립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탐정학 연구자·업계 관계자 50여 명 참석
- 국내 최초 종합대학 부설 탐정학연구소... “탐정학 연구의 구심점으로 탐정업 제도화 이끌 것”
가톨릭대 한국탐정학연구소, “탐정학 연구의 구심점 될 것”
가톨릭대 한국탐정학연구소, “탐정학 연구의 구심점 될 것”

 가톨릭대가 국내 탐정학 연구와 제도화의 구심점 역할을 본격화한다. 가톨릭대(총장 원종철) 부설 한국탐정학연구소(공동소장 박광국·염건령)는 24일(금) ‘한국탐정학연구소 창립기념 학술세미나’를 열고 탐정학 연구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앞으로 국내 탐정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9월 개소한 한국탐정학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종합대학 부설 탐정학 연구소다. 가톨릭대는 지난 2020년, OECD 가입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면허제도 자격시험 등을 통해 탐정업을 법제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국 최초로 탐정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연달아 신설하며 국내 탐정교육을 선도해왔다.

  이번 창립기념 학술세미나에는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이재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최재경 국가공인탐정협회장 등 50여 명의 연구자 및 탐정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탐정학의 연구방향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대학의 형사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탐정 관련 분야에서 일정 기간 경력을 쌓으면 자격을 부여하는 등 탐정업이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 분야라기보다 형사사법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탐정학이 독자적인 학문 분야로 서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다뤄야 하는 주제들을 교과목으로 개설해 교육하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수 동국대 법무대학원 교수 겸 한국범죄학회 부회장은 ‘탐정학 교육의 발전적 패러다임 구성’을 주제로 “민간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공급을 위한 기초가 미비한 실정”이라며 “학계와 탐정산업계, 그리고 교육 기관들이 상호 연계해 현장에서의 윤리 및 실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광국 한국탐정학연구소 공동소장은 “향후 탐정학 연구와 탐정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며 실무적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탐정학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탐정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 개발, 국가 간 비교 연구,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기술을 국가 치안유지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염건령 한국탐정학연구소 공동소장은 “현재 국내에 ‘탐정’ 명칭을 사용하는 사무소가 3,000여 개, 민간 탐정 관련 자격증 소지자 역시 8,000명에 달할 정도로 탐정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현실이다”며 “과거 ‘공인탐정제도 도입’이 대선 공약으로 언급될 정도로 탐정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나 여전히 관련법 제정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 4월 구성되는 22대 국회에서 탐정업 제도화를 위한 입법이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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