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8:45 (토)
40개 의과대, 2025년 2,151~2,847명 증원 요청
40개 의과대, 2025년 2,151~2,847명 증원 요청
  • 김봉억
  • 승인 2023.11.21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교육부,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
2030년까지 최대 3,953명 증원 희망 밝혀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인원을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까지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이하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10월 19일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간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의과대학 모두 증원 수요를 제출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현 정원은 3,058명이다.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까지 추가 증원하기를 요청했다. 최소 수요는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로,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다. 

정부는 의학교육 점검반을 통해 관련 전문가와 보건복지부·교육부 관계자가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있다. 제출서류 검토와 함께 현장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총 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한다. 정부는 의사인력 확대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1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병왕 의학교육 점검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수요조사는 오랜 기간 누적된 보건의료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여정에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 3,058명 대비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결정하며, 확충된 의사인력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지역·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