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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똥
은유로서의 똥
  • 김재호
  • 승인 2023.11.2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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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외 10인 지음 | 소명출판 | 492쪽

많은 신화에서 똥은 풍요를 상징한다. 설화 전설 등에 넘쳐나는 똥 이야기를 통해서 민중들은, 우리 모두 똥 싸는 존재라는 점을, 젠체하는 양반들도 예외가 아님을 확인했다. 오늘도 어린이들은 똥과 방귀 이야기에 열광한다. 어린이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것, 게다가 얼마나 따스하고 부드러운가. 그 똥은 어떻게 해서 비천화되었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으며 그 이후 뭇 생명에게 어떤 차별과 배제가 일어나고 있었을까. 이 책은 한국문학에서의 똥의 재현을 다룬 글들을 묶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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