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대가 미누친 박사가 남긴
가장 진화된 구조적 가족치료 교과서

-다양한 사례로 가족치료 수련 과정에서의 균형을 재정비하다-

가족치료의 태동 후 그 역사가 60년에 가까워진 오늘,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가족치료 사례를 담은 번역서가 출간됐다. 살바도르 미누친 박사와 두 가족치료 전문가가 뜻을 모아 저술한 『미누친의 숙련된 가족치료 기술』로 국내의 명망 높은 전문가 번역진이 참여했다. 본서는 두 권의 책을 합본해 완성된 책으로 전반부는 주 저자인 미누친 박사의 실제 사례들로 가족 치료의 핵심을 소개하고, 후반부는 나머지 두 저자인 마이클 레이터 교수와 카메인 보르다 교수가 초보 치료사들의 실제 치료 과정들을 상세히 설명한다.

구조적 가족 치료의 창시자인 미누친 박사의 별세 몇 해 전 쓰인 이 책은  ‘가장 진화된 구조적 가족치료를 담았다’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더불어 가족치료가 무수히 재정립 및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족함을 보완하려는 미누친 박사의 뚜렷한 취지가 담겼다. 그 때문에 훈련 과정에서 흔히 누락된 실제 치료실에 대한 사례를 담은 책이 탄생했으며 이로써 가족 치료 수련 과정의 균형이 재정비됐다.

총 13장으로 이뤄진 본서는 가족치료의 개념과 숙련된 기술의 실제를 다룬 뒤, 그 숙련된 기술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첫 회기에 반드시 숙고해 실행해야 하는 하위체계 등 중요한 개념을 풍부한 사례로 소개하기 때문에 처음 가족치료를 배운 대학원생, 훈련생부터 실제 상담 현장에서 개시를 시작한 초보 단계의 치료사에게 든든한 교과서로 역할한다. 또, 실제 경험이 많은 가족치료도 본서에 담긴 미누친의 상세한 치료 과정과 사례로 더 심도 있는 이해를 겸비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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