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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한양대 교수, 국제 저명 출판사 라우틀리지 단독 저서 출간
윤선희 한양대 교수, 국제 저명 출판사 라우틀리지 단독 저서 출간
  • 최승우
  • 승인 2023.11.0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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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케이팝 심층 연구…『Social media and cultural politics of Korean pop culture in East Asia』 출간
윤선희 교수가 최근 낸 저서의 표지다.

윤선희 한양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최근 저서 『Social media and cultural politics of Korean pop culture in East Asia』를 국제 저명 출판사인 라우틀리지(Routledge)를 통해 출간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국내 연구자가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한 출판사에서 단독 저서를 출간하는 일은 보기 드문 일이다. 한국 문화 연구의 세계적 위상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윤 교수는 이번 저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류와 케이팝을 깊이 있는 문화적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했다. 또한 케이팝과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국제 관계의 변화라는 보다 큰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케이팝에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케이팝의 세계화는 소셜미디어의 확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전통 미디어가 외면한 지역과 사회계층까지 파고들며 오늘날의 성공을 이룬 것이다. 한편, 소셜미디어는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국가 간 경쟁을 격화시키는 측면도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류와 케이팝 팬덤 확산과 동시에 발생하는 반한·혐한 정서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양비론이나 규범론으로 논의하기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대되는 동아시아 국가 간의 경쟁과 갈등을 각 사회가 직면한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바라보고 정치의 문화적 장으로의 이행, 국제 관계의 문화적 정치라는 밑으로부터의 실천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가 시도하고 있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케이팝 팬덤과 주변국의 반한 집단에 관한 민속지학적 연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문화 정치의 새로운 실천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윤선희 교수는 이번 저서를 통해 “한류와 케이팝에 대한 글로벌한 성장이 단순히 경제적이나 문화산업 우월성의 성과로 축소되기보다는 보다 심층적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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