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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자주 체한다면... 위장 굳어지는 담적 의심해봐야
[건강 365] 자주 체한다면... 위장 굳어지는 담적 의심해봐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11.0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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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잘 체하는 사람이 있다. 심한 사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체기를 느끼며 한 숟가락만 먹어도, 신경을 조금만 써도 체기를 느낀다. 건강한 사람도 과식이나 안 좋은 음식을 먹을 때 체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좋은 현상이다. 그것은 더 이상 먹지 못하게 하는 방어기전이고, 나쁜 음식에 체하는 것은 이를 내보내기 위한 몸 보호 차원의 생리 반응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과식이나 잘못 먹지 않았는데도 체하는 현상이다. 

이유 없이 잘 체하는 사람들은 명치끝이 막힌 듯 답답함이 가슴, 목까지 치밀어 오르는 등의 심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시경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아 의학적으로 대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기가 지속될 경우 한의학적으로 위장이 굳어지는 ‘담적’을 의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위장은 왜 굳어지는가? 과식, 폭식, 빠른 식사를 하게 되면 위장 내에서 음식이 다 분해되지 못하고 음식 찌꺼기가 발생되는데, 찌꺼기들이 위장에 있는 많은 세균들에 의해 부패되면서 독소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독소들이 위 점막을 뚫고 들어가 점막 외벽에 있는 조직들을 손상시키면서 굳어지게 하는 것이다. 위장이 굳으면 자연스레 위장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더부룩한 증상, 잘 체하는 증상, 명치끝이 답답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담적은 단순 위장질환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장이 손상되면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독소들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다양한 전신질환을 유발한다. 두통, 어지럼증, 우울증, 치매 등 뇌관련 질환에서부터 당뇨병, 고혈압처럼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 여드름, 아토피, 만성피로 등 여러 질환에서 담 독소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에 의한 위장병은 굳어진 위와 장을 재건축하는 개념의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위장병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주 원인인 담 독소를 제거하고 굳은 위장 조직을 정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이후에는 간단한 식이조절 만으로도 담적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서형 원장은 “이와 함께 발효 한약의 경우 발효 과정을 거쳐 생성된 특수 미생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위장 외벽까지 약물을 흡수시켜 위장 건강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약침치료를 통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치료를 통해 담 독소를 제거하고 전체적인 위장 환경을 해독해 위장 건강을 근본적으로 되돌려 놓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단,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치료 후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간단한 스트레칭 등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하는 것이 담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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