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5:30 (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24 ‘아시아 민족춤의 정취’ 개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24 ‘아시아 민족춤의 정취’ 개최
  • 방완재
  • 승인 2023.11.0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 북한, 중국, 인도, 일본 5개국 작품 엄선 공연
- 11월 14일(화) 오후 7시 한예종 서초캠퍼스 이강숙홀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안덕기)가 주최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아시아 민족춤의 정취'가 11월 14일(화) 오후 7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 이강숙홀 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2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는 연구소 개소 이후 20여 년간 무대에 선보인 세계 각국의 70여 가지 민족무용 작품 가운데 한국을 비롯하여 북한, 중국, 인도, 일본 등 5개국의 작품을 엄선하였다. ‘아시아 민족춤의 정취’라는 주제로 한국의 정재무용과 아시아 민족무용의 다채로운 공연들로 가득할 예정이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궁중학무’는 백학과 청학 한쌍이 청아하고 기품있는 자태로 무대에 등장한다. 장생불사의 상징인 학을 타고 내려와 중국 당대(唐代) 궁궐 문 중 하나인 망선문에서 춤추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망선문’에 이어 무동 2인이 긴 칼을 어르다가 회오리바람처럼 돌리며 추는 ‘공막무’, 역신과 재액을 물리치는 ‘처용무’로 우리나라 정재무용의 대표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서 위엄있는 형상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두 마리의 중국 사자인 ‘무사(舞獅)’, 부드러운 곡선미와 우아한 조형미가 두드러지는 인도 동부 오디샤(Odisha) 지역에 전승되는 ‘오딧시(Odissi)’로 전개된다.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발로 땅을 밟으며 춤을 추는 중국의 ‘답가(踏歌)’와 일본 춘앵전으로 불리는 ‘슌노덴(春鶯囀)’은 각각 중국 북경무도학원의 덩원잉(鄧文英) 교수와 일본 초빙교수인 미타 노리야게 선생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전수한 뜻깊은 작품이다. 쟁강쟁강 소리를 내는 쇠팔찌를 양 손목에 걸고 흥겨운 율동에 맞춰 추는 북한의 민속무용 ‘쟁강춤’으로 무대의 막을 내린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무자진작의궤(戊子進爵儀軌)>(1828년)를 국역하면서 의궤에 기록된 행사의 진행, 복식, 의물, 의례 등 모든 구성요소가 고증과 분석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24 공연에 앞서 11월 11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초캠퍼스 CAP 강의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무자년 진작례 재연 문화콘텐츠화를 위한 방향성'을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효명세자의 모후에 대한 효심과 조선 왕실의 안전을 기원하는 궁중 의례와 궁중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안덕기(무용원 실기과 교수) 소장은 “올해의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는 그간의 국내외 원로 선생님들을 모시고 춤을 전승받아 무대에 많이 오른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라며 “연구소의 20년에 걸친 주요한 성과를 한눈에 보는 동시에 아시아의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02-746-9344, 9347)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