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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찬 바람 부는 가을, 심해지는 무릎통증…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건강 365] 찬 바람 부는 가을, 심해지는 무릎통증…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 하영
  • 승인 2023.11.0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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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가장 외출하기 좋은 시기인 ‘가을’이다. 선선한 날씨와 맑은 하늘은 사람들에게 휴식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색색이 물든 단풍은 산이나 들로 외출을 부추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외출하기 좋은 청명한 가을이 그리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중, 노년층에 분포되어 있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혹은 외부 충격, 질환 등에 의해 무릎 관절의 연골이 변형되거나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발생한 부위에서만 통증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붓기가 나타나기도 하고 관절 주의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짐에 따라 걷거나 운동 시 관절과 관절이 부딪히는 마찰음이 느껴진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호규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이 가을철 심해질 수 있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환절기 잦은 기온의 변화다. 가을 날씨의 특징 중 하나가 낮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유지하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곤 한다. 이렇게 잦은 일교차가 발생하게 되면 근육이나 혈관 역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단풍 구경을 위한 등산 등의 야외 활동이다. 단풍 구경을 위해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배낭과 같은 짐들로 인해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5~7배에 달하는 하중이 관절에 부담을 주어 증상이 악화된다.

이호규 원장은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은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질환의 치료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기라면 약물치료를 비롯한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충분히 질환의 악화를 막고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됐거나 말기까지 질환을 진행된 환자는 수술적인 치료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날씨병’이라고 불릴 만큼 기후 변화에 민감해 온도가 낮아질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관절염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관절 부위 보온에 신경 쓰고 운동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호규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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