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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위기 어떻게 해결할까…‘근거기반 심리서비스’ 논의한다
정신건강 위기 어떻게 해결할까…‘근거기반 심리서비스’ 논의한다
  • 김봉억
  • 승인 2023.10.3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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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국회의원·한국심리학회, 정책토론회 1일 개최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근거기반 심리서비스’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정숙 국회의원(국민의힘)과 한국심리학회(회장 최진영)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근거기반 심리서비스 제도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한국심리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pa9021)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공개한다. 

최진영 한국심리학회 회장(서울대 심리학과)은 “최상위 자살률, 청년 자살 증가, 마약 문제 대두, 이상 동기 범죄 증가 등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두드러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정신건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적 논의가 절실하다”고 이번 정책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최진영 회장은 “국민 정신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심리서비스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근거기반 심리서비스를 제도화해 실질적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상당히 개선시킨 영국에서 이 제도를 설계하고 자문한 데이비드 클라크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해 영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영국은 근거기반 심리서비스인 IAPT(Improved Access to Psychological Therapy)를 국가 시스템으로 도입했다. 

토론회는 정경미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한국심리학회 편집위원장)가 사회를, 최진영 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최기홍 고려대 교수(심리학부)는 ‘한국 심리치료의 현황과 근거기반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김태종 KDI 국제정책대학원대 교수는 ‘정신건강의 위기 및 대응에 관한 경제학적 정책학적 검토’를 발표한다. 최 교수는 최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위해 「근거 기반 심리치료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를 진행했다. 

패널 토론에는 정원 기재부 경제복지과장, 보건사회연구원 채수미 센터장, 신성식 중앙일보 보건복지국장, 조용래 전 인지행동치료학회장이 참여한다. 또 이날 서정숙 의원,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이 환영사 및 축사를 한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힘든 면이 있다. 대한민국의 높은 자살률, 저출산 등은 우리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인의 마음 문제를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근거기반심리서비스를 지금 이 시점에 도입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국가로부터 국민들이 근거기반 심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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