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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 김재호
  • 승인 2023.10.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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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 장혜경 옮김 | 심심 | 284쪽

“당신 없이 못 살아!”
혼자서는 불안해서 못 견디겠다는 그 사람,
상대에게 끝없이 매달리며 과도하게 집착하는 그 사람.

관계 중독의 다른 이름, ‘의존성 성격 장애’
50년 경력 임상심리전문가가 알려주는
불안, 속박, 책임감에서 벗어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

자신을 무력하고 무능한 존재라고 여기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질환인 ‘의존성 성격 장애’와 그 대처법을 한 권에 담은 가이드북. 의존성 성격 장애 환자는 스스로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버림’받지 않기 위해 전적으로 타인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고 상대방의 애정과 인정에 집착한다.

이런 의존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과한 의존에 숨이 막힌다는 느낌을 받으며, “제발 혼자 알아서 해”라며 부담감을 호소한다. 책임감을 느껴 환자를 도우려 해도, 멈출 줄 모르는 속박과도 같은 의존에 결국 인내심도 관계도 무너지고 만다. 끊어낼 수 없는 의존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립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을 연구한 임상심리학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는 이런 ‘의존성 성격 장애’ 환자와 그들 주변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의존성 성격 장애의 특징과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의존성 성격 장애의 특징이 무엇인지, 의존관계가 어떤 양상을 띠는지, 환자가 무슨 문제를 일으키며 본인과 그 주변인이 어떤 고충을 겪는지 정확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가까운 사람의 과도한 의존을 감당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면, 이 책이 각자의 삶을 지키고 성숙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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