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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영화
아포칼립스 영화
  • 김재호
  • 승인 2023.10.25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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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섭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108쪽

존재하던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종말이다. 인류는 처음 지구에 나타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종말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나타난 종말의 원인은 시대마다 다르다. 핼리혜성이 지구로 돌아왔을 때는 소행성 충돌에 관한 영화가 등장했고, 전염병이 유행했던 시절에는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종말 영화가 만들어졌다.

·소 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의를 외계인에 빗대어 표현한, 외계인 침략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렇게 종말은 당대의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어떤 아포칼립스 영화에서는 종말 자체보다도 종말 앞에서 드러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더 무서운 경우도 있다. 이렇듯 종말의 순간에는 모든 것이 발가벗겨진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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