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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김재호
  • 승인 2023.10.24 21: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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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 히로시 지음 |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books) | 272쪽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
왜 자꾸 후회하는가? 왜 매번 실수를 반복하는가?
하나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어야 한다

별것도 아닌 일에 갑자기 서글퍼지고, 화가 치밀다가, 문득 불안해진다. ‘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 힘들었구나. 흔들리고 있었구나.’ 이런 오십의 불안과 후회를 다잡아주는 동양 고전 『논어』와 『손자병법』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책에는 공자의 50가지 지혜와 손자의 50가지 전략을 한데 모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100가지 순간을 담았다. 91살인 저자는 동양 고전해설의 일인자로서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아주는 멘토임을 자처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서로 다른 것을 지향하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한 권에 엮었다는 점이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할까? 둘 중 하나만 읽으면 한쪽만 보게 된다. 턱없이 부족하다. ‘함께’ 읽어야만 다잡을 수 있다. 하나만 통달하면 치우치기 쉽고, 이 둘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이든, 행복이든, 돈이든, 명예든, 삶의 의미든.

미처 몰랐다! 『논어』는 덕을 기르라는 책인 줄 알았는데, 능력을 기르고 둥글게 살라고 하고. 『손자병법』은 싸워서 이기라는 책인 줄 알았는데, 되도록 싸우지 말고 머리를 쓰라고 한다. 완전히 다른 분야의 책이지만 두 책을 나란히 놓고 보니 한 가지 공통점을 깨닫게 된다. 바로 ‘인간애’를 말하고 있으며, 정말 중요한 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책을 함께 읽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그래서,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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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3-10-25 00:31:05
공자님이 공식적으로 요순우탕문무주공과 같은 성인임금의 문선왕 칭호를 추증받으신게 당나라때임. 춘추전국시대에는 선생님칭호의 공자, 또는 은나라 왕족의 후손으로 성인(聖天子)의 후손으로만 존칭되셨음. 그러다가 한고조(유방)이 중국 천하를 통일하고, 공자님의 사당을 찾아 先師(주공정도의 지위)의 예를 표하심. 여하튼, 현재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인정해 줄 수 있는 성인은 하느님을 숭상해오신 요순우탕문무주공의 성인과 같으시며 유교의 교조이신 성인임금 공자님.그리고 기독교세계에서 하느님의 독생자이시자 기독교세계 만왕의 왕 예수님.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