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래 외 13인 지음 | 소명출판 | 423쪽
이 책은 ‘냉전과 열전’의 시대를 겪은 동북아 지역의 현대 산업화 과정을 항구, 원조, 사람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먼저, 항구와 항만의 개발은 전후 혼란을 정비하고 해양 진출을 목표로 한 국가적 시도로서, 동북아 네트워크의 공간 확장을 도모한 현대 산업화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대외원조는 동북아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동아시아 특구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이민과 이주를 거듭하며 교류를 이어가던 동북아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현대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와 같은 동북아해역의 산업화 과정을 총 12편의 글을 통해 재검토하였다. 제1부에서는 동북아 항구와 항만의 개발을, 제2부에서는 전후 대외원조를 비롯해 당시 동북아 경제성장과 문화 부흥을, 제3부에서는 어업이민과 한일 교류를 논의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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