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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헬스, 허리통증 있을 땐 주의해야  
[건강 365] 헬스, 허리통증 있을 땐 주의해야  
  • 하영
  • 승인 2023.10.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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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만성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운동 부족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한 허리 근육 약화가 허리통증의 원인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런 경우 스트레칭 및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허리에 통증 외에도 무엇인가가 콕콕 찌르는 듯한 증상이 있거나 허벅지가 당기거나 저리는 듯한 증상도 있다면 허리디스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하거나 허리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것이 발병 요인이 된다. 또한 무리하게 헬스를 하는 것도 허리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허리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자극을 받아 튀어나오거나 파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나타나며, 심한 통증이 있다면 주사 요법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허리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어도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급성기를 잘 넘기면 수술하지 않고 낫는 경우도 많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파열된 디스크가 흡수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허리통증 개선을 위한 운동을 할 때는 허리디스크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평지에서 하는 빠르게 걷기 운동과 자전거 타기 운동이 있다.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 진단 후에 헬스를 하게 된다면 3개월 정도는 저충격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이 권장된다. 바벨이나 덤벨을 들어 올리는 운동은 누워서 해야 안전하다. 서거나 앉아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은 허리디스크에 악영향을 주니 제한하는 것이 좋다. 윗몸일으키기 역시 과도하게 반복하면 허리디스크 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거나 매우 가볍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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