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8:25 (토)
고려대 4단계BK21 중일어문학교육연구단, 중국 쓰촨사범대학과 학술교류
고려대 4단계BK21 중일어문학교육연구단, 중국 쓰촨사범대학과 학술교류
  • 김재호
  • 승인 2023.10.19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랜스 동아시아 한중 대학원생 포럼 국제 학술대회

“푸바오의 고향에서, 한중 학술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다.” 고려대 4단계 BK21중일어문학교육연구단(단장 김준연·중어중문학과)는 중국 쓰촨사범대학(四川师范大学)과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청두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트랜스 동아시아 한중 대학원생 포럼 국제 학술대회(跨越东亚中韩硕博论团国际研讨会)’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한국·중국·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국가 출신의 대학원생 25명과 쓰촨사범대학을 비롯한 청두 현지의 쓰촨대학(四川大学)·두보초당박물관 등 관련 학술 기관 종사자 3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청두에서 한중 학술교류의 장이 열렸다. 사진=중국 쓰촨대학

왕촨(王川) 쓰촨사범대학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평소 쓰촨사범대학은 평소 한국 연세대 공자학원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대학과의 학술 교류를 적극 진행해 왔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고려대 BK21중일어문학교육연구단과 다방면의 학술 교류를 진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광호 주청두대한민국총영사는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할 당시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며 교민들의 귀국을 주관했는데, 이제 주청두대한민국총영사의 신분으로 학술 교류가 다시 시작되는 광경을 확인하니 무척 감회가 깊다”라며 “두 학교의 대학원생들이 한중 교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준연 고려대 4단계 BK21중일어문학교육연구단장은 “평소 본 연구단은 ‘트랜스 동아시아(Trans-EastAsia)’라는 연구 어젠다의 구현을 위해 한중일 동아시아의 문화 교류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라며 “이러한 학술 교류가 학문 후속 세대들에게 연구의 국제화 역량과 국경을 초월한 학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다양한 성격의 국제 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연구 어젠다에 걸맞은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기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중국고전문학·중국고전소설·중국현대문학·중국언어학 등 4개 분야의 분과로 구성됐다.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인력의 발표에 대해 고려대와 청두 현지 학술기관 소속 전임 교원의 강평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은 김준연 단장, 쓰촨사범대학의 팡뤼(房锐) 교수·퇀광휘(谭光辉) 교수가 맡았다. 특히 김준연 교수는 한국의 디지털 인문학 연구 방법에 입각한 당시 연구의 경향을 발표해 현지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인문학·한중일 트랜스 동아시아·문학과 영상 매체 등 트랜스 미디어 등의 관점에 입각한 고려대 참가자들의 여러 연구 내용은 청두 현지의 참가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고려대 4단계 BK21중일어문학교육연구단은 올해 1월 온라인을 통한 국제 대학원생 학술대회 TEA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Graduate students on Trans-East Asian Studies)를 개최했다. 8월에는 인도네시아대학과의 공동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등 팬데믹 종식 이후 학문 후속세대를 대상으로 한 해외 연수와 해외 학회 참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로써 학문 후속 세대의 연구 시야를 확장하고 국제적인 학술 흐름을 선도하는 학술 기지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