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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법학부 졸업생 ‘피준호’ 씨, 항암 역경 뚫고 법원직 공무원 당당히 합격
인천대 법학부 졸업생 ‘피준호’ 씨, 항암 역경 뚫고 법원직 공무원 당당히 합격
  • 방완재
  • 승인 2023.10.1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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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몸 상태 호전 · 몸 관리 철저히 하면서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 멋진 법원 공무원 되겠다”
인천대학교를 찾은 피준호씨
인천대학교를 찾은 피준호씨

 희귀성 고관절 종양 발견 이후 학업 중단과 항암치료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던 인천대학교 법학부 졸업생이,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성취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대학교 법학부 2013학번 피준호씨. 그는 지난 2017년 희귀성 고관절 종양이 발견되었고, 같은 해에 두뇌 쪽으로도 일부 전이되어 수술과 항암치료에 돌입해야 했다. 당연히 정상적인 학업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휴·복학이 반복될 수 밖에 없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21년 2월 졸업을 하였다. 
   
 그리고 보통의 젊은이들처럼 진로설계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마주한 피준호씨는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법원 공무원’이 되고자 수험생활을 시작하였고, 한편으로는 병마와 싸우는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항암치료를 이어오면서 당시 의료진과 면담 끝에 올해 6월 법원 공무원 공채시험에 착수하였던 것. 이에 피준호씨는 “당시 몸 상태가 호전된 상태이긴 했지만, 솔직히 마음이 무거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내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고 싶지 않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임했고 지난 8월‘최종 합격’통지를 받은 그는 현재 후속으로 발령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피준호씨의 합격 소식에 가족과 친지, 친구들의 축하 메시지가 쇄도했으며, 연년생이자 같은 인천대학교 법학부 동문이면서 현재 경찰공무원인 여동생의 존재가 그에게 큰 힘과 버팀목이 되었다는 후문. 

 피준호씨는“집이 경기도 의정부이기 때문에 통학이 솔직히 쉽지 않았고, 투병으로 인해 몸 상태 역시 좋을 수 없었지만 꿈을 향한 뜨거운 발걸음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다”면서“현재 몸 상태가 정상 활동을 할 정도로 좋아졌고 앞으로도 꾸준히 몸을 관리해 나가면서, 멋진 법원 공무원이 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앞으로 모교인 인천대학교 법학부 진로 특강에 참여하여, 학창 시절 교수님들께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후배들에게 반드시 베풀고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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