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40 (일)
부산대 도서관, 희귀도서 전시회 개최
부산대 도서관, 희귀도서 전시회 개최
  • 배지우
  • 승인 2023.10.18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27일, 중앙도서관 1층…신정식 동양기업 회장 소장 희귀도서 38권 전시

올해 초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본이 경매에서 1억 5,100만 원에 낙찰돼 한국 근현대 문학 서적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님의 침묵』 초판본처럼 희소성 있는 한국 근현대 문학 희귀 도서 다수를 만날 수 있는 전시 행사가 부산대학교 도서관에 열려 시선을 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도서관(관장 이용재·문헌정보학과 교수)은 ‘문학으로 식민지/조선을 읽다’를 주제로 「한국 근현대 문학 희귀 도서 전시회」를 마련, 이달 23일(11시 개막식)부터 27일까지 5일간 중앙도서관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제26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 행사 중 하나로 개최되며, ㈜동양기업 대표이사인 경진 신정식 회장이 소장한 한국 근현대 문학 희귀 도서 38권을 선보인다. 경진 신정식 회장은 부산대 화학공학과 74학번 졸업생으로 부산대 총동문회 제38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주요 작품은 한용운의 『님의 침묵』으로 △회동서관에서 출판된 1926년 초판본 △1934년 재판본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출판된 1950년 해방 후 초판본 △1951년 재판본 △1952년 3판 등 총 5권이 소개된다. 이 중 1952년 3판은 이후 출판된 판본의 출판지에서 기록이 누락돼 공식적으로는 판본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출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 외에도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 초판본 등 3권, 1908년 출판된 신채호의 『을지문덕』, 1924년 출판된 이광수의 『무정』, 1928년 부산에서 출판된 조명희의 『낙동강』, 1935년 출판된 정지용의 『정지용시집』, 김영랑의 『영랑시집』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근현대 문학 희귀본을 전시한다.

전시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부산대 도서관 홈페이지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