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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 동물, 어휘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
십이지 동물, 어휘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
  • 김재호
  • 승인 2023.10.17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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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외 3인 지음 | 따비 | 240쪽

동아시아 삼국이 공유하는 것, 한자

이 책은 십이지 열두 동물을 부르는 이름, 동물을 가리키는 글자가 들어간 어휘와 표현, 동물과 관련된 성어 및 속담을 통해 각 문화가 공유하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을 살펴보는 새로운 시도다.

한자를 공유하는 한중일 삼국은 어떤 사물을 가리키는 어휘 또한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사용하는 어휘가 같을 때 그것이 나타내는 의미와 상징까지 동일할까? 각 어휘가 서로 다르다면, 얼마나 어떻게 다를까?

한자 문화권 내의 어휘는 그 속에서 역사를 쌓으며 생활해온 사용자의 사고와 정서, 그리고 더 넓은 문화적 요소를 반영함으로써 미묘한 의미 차이를 가진다. 이러한 어휘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관한 이해는 단순히 그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다. 이를 통해 어휘의 복잡한 의미에 관한 이해는 물론,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관한 심층적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는 한자 문화권 한자어의 미묘한 차이와 그 복잡성을 고려한 국가 간 비교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문화적 특성을 조명하고, 서양 어휘 문화와 비교함으로써 동서양 어휘 문화의 상호작용과 이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도서출판 따비와 함께 ‘어휘문화총서’를 출간한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십이지 동물, 어휘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로, 한중일 삼국이 공유하는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인 십이지(十二支)를 상징하는 열두 동물과 관련된 어휘와 그 안에 담긴 정서, 문화를 비교해본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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