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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뇌 종합검진, 꼭 필요할까?
[건강 365] 뇌 종합검진, 꼭 필요할까?
  • 하영 기자
  • 승인 2023.09.2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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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 4위이자,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을 아우르는 말이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므로 그만큼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뇌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혈관에서 피를 공급받고 있던 뇌 조직이 손상되면서 갑자기 팔다리에 마비가 오며, 인지기능 및 언어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균형감각이 소실되며, 의식이 소실되는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무엇보다 뇌졸중은 신경계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경색은 뇌졸중 중에서 80%를 차지하는 만큼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보통 ‘동맥경화’ 때문이다. 동맥경화는 당뇨 및 고혈압 등의 성인병들로 인해 혈관에 기름이 껴서 막히거나 좁아지면서 탄력을 잃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에 발생한 혈전이 뇌로 이동해 뇌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뇌 종합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뇌졸중을 조기에 발견할수록 후유증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건강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 강진호 병원장은 “뇌 종합검진에는 크게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혈압 등의 신체적 징후를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부터 시작해 뇌 MRI, 뇌 MRA 등의 검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 MRI의 경우 뇌졸중이나 종양, 염증 등의 뇌 실질의 병력을 진단하는 데 이용된다. 뇌 MRA는 MRI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혈관 자체를 영상화하여 혈관 꽈리나 기형, 혈관이 좁아진 것 등을 진단하는 데 이용된다.  때문에 MRI와 MRA를 함께 병행해 검사하고 판단하는 것이 뇌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데 이상적이다”고 전했다.

뇌졸중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30대 이전 청년층에도 발병할 위험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뇌에 이상이 있다고 여겨지면 뇌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 강진호 병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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