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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등 지역 10개 대학 “벽 허물고 동반성장”
전북대 등 지역 10개 대학 “벽 허물고 동반성장”
  • 김봉억
  • 승인 2023.09.2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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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북지역 대학-전라북도 업무협약식 가져 

글로컬대학 선정시 지원 예산, 공유 인프라 구축 밝혀
전북대, ‘지역대학 간 벽 허물기’ 핵심 실행계획 담아
전북대를 비롯한 전북지역 10개 대학이 22일 전북도청에서 '글로컬대학 육성을 위한 전북지역 대학-전라북도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북대

전북대(총장 양오봉)를 비롯한 전북지역 10개 대학이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고 동반성장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선정시 지원 예산으로 공유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라북도와 전북대, 군산대, 예수대, 예원예술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교대, 전주대, 한일장신대, 호원대 등 10개 대학은 22일 오후 2시 30분 전북도청에서 ‘글로컬대학 육성을 위한 전북지역 대학-전라북도 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해 전북대가 지역 대학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뜻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이 배타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와 지역 대학 전체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대는‘지역대학 간 벽 허물기’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실행계획에 담았다. 

전북대는 보유하고 있는 교육·연구·시설 등의 우수 인프라를 전북지역 대학에게 전면 개방한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시 지원되는 예산을 지역대학 간 공유 인프라 구축이나 공유 교육콘텐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거점 대학-산업 도시(JUIC) 구축 계획과 관련해서도 이를 전북지역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 

전북대 등 10개 대학은 학사교류를 통해 학점도 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사진=전북대

이같은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큰 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협약식에서 전북대 등 10개 대학은 교수와 학생, 연구 인력 등을 교류하고 학사교류를 통해 학점도 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과 교육콘텐츠를 공동 운영하고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과 기자재도 공동 활용키로 했다. 

전라북도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라북도는 대학혁신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의 전략 산업분야 인재양성 프로젝트 발굴,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모색 등으로 행·재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방대학과 지역소멸이라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전북대는 지역 유일의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과 연구 역량을 아낌없이 지역 대학과 공유해 지역의 대학들도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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