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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치주질환 일으키는 잘못된 구강습관, 치과 정기검진 중요
[건강 365] 치주질환 일으키는 잘못된 구강습관, 치과 정기검진 중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9.2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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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나은 듯하다가 재발한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지만, 치과 분야에서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 있다. 잘못된 구강 관리가 부르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치주질환이 있다.

치주질환은 입속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막인 치태와 치태가 오래되어 딱딱하게 굳은 치석(플라크)의 영향으로 잇몸이 붓고, 출혈을 일으킨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주위 조직을 파괴하여 발치를 해야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치태, 치석 외에도 당뇨병, 흡연, 임신 등 만성질환과 잘못된 습관, 신체 변화 등도 발생에 관여한다.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최재용 원장은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인 치태에서 시작한다. 치면 세균막인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계속 붙어 있으면 침에 있는 무기질을 품어서 단단한 돌처럼 굳는 것이 치석이다. 결국 ‘치태-치석’의 연결고리를 끊으면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다. 치태가 치아 표면에 오래 머물지 않게 하려면 잘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법은 간단하다. 치태는 꼼꼼하고 제대로 된 칫솔질로 충분히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치석은 칫솔로 제거가 힘들고, 치과 스케일링으로만 없앨 수 있다. 결국 꼼꼼하지 못한 구강 관리는 치태와 치석을 키우고 치주질환을 점점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출발점이 된다”고 전했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칫솔질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식사 후와 잠자기 전에는 모든 치아의 표면과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를 세심하게 칫솔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너무 세지 않은 부드러운 힘으로 해야 한다. 특히 어금니 부위, 입천장 쪽, 혀 쪽 면은 칫솔이 닿기 어려우므로 거울을 보면서 닦을 필요가 있다.

최재용 원장은 “칫솔은 너무 오래 사용하면 솔이 닳아 잘 안닦이므로, 3개월마다 교제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 후에는 치간 칫솔 또는 치실로 치아 사이를 한번 더 닦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이 잘 생기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한 번 더 닦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치과 스케일링은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석이 쉽게 쌓이거나 관리가 잘 안되는 사람은 3~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최재용 원장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최재용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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