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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원에는 SKY대 출신이 다수
전문대학원에는 SKY대 출신이 다수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6.09.28 0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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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전국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이모저모

의학전문대학원의 전체 재학생 중 절반 이상이, 의학전문대학원 전체 재학생 중 3분의 1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소위 SKY 대학이라 불리우는 상위권 대학 출신 학생들인 셈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이 대학별로 받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2006년 8월 9개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인 7백73명 가운데, 연세대 출신은 1백4명, 서울대 출신은 76명(9.8%), 고려대 출신은 68명(8.8%)으로, 전체 재학생의 32.1% 비율을 보였다. 그나마 올해는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3분의 1정도에 머무른 것이지만, 앞으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될 경우 이들 대학 출신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포함된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SKY 대학 출신 편중은 의학전문대학원보다 훨씬 심했다. 서울대가 2백26명(30.0%), 연세대가 88명(11.7%), 고려대 72명(9.6%)명으로  모두 합쳐 51.3%에 달했다. 특히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서울대 출신은 2백26명 중 1백 으로 서울대 재학생의 54.4%였다.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의 출신 전공은 생물학 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생물학의 비중이 높은 의·치의학 입문 검사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생물학 전공자들이 대거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꾀하기 때문이다.

2006년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7백73명 중 생물학 관련 전공자는 412명(5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대·자연과학 관련 155(20.1%), 화학 관련 91명(11.8%), 인문사회 관련 53명(6.9%), 기타 33명(4.3%), 물리·수학·통계학 관련 29명(3.8%) 순이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는 7백53명 중 공대·자연과학 관련 전공자가 2백62명(34.8%)이었으며 생물학 관련 전공자가 2백17명(28.8%)이었다. 그 다음으로 화학 관련 138명(18.3%), 기타 53명(7.0%), 인문사회 관련 48명(6.4%), 물리·통계·수학 35명(4.6%)이었다.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전문대학원은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포천중문의대(100%)였다. 두 번째로 전체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총액 비율이 높은 대학은 가천의대였다. 이 대학은 전체 등록금 수입 총액의 56.6%를 장학금으로 주고 있었다. 그 외 대학들의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총액 비율은 4.6%에서 15.4% 사이였다.

재학생 대비 장학생의 비율은 포천중문의대(100%), 가천의대(66.7%),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73.6%), 전문대 의학전문대학원(58.2%) 순으로 높았다. 포천중문의대와 가천의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전문대학원이 장학금 총액 비율을 낮지만 수혜학생 비율은 높았는데, 이는 받는 금액이 적더라도 수혜 받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재학생 중에서 30~34세 사이의 만학도가 19.7%로,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27~29세가 35.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25~26세(25.6%), 30~34세(19.7%), 23~24세(15.8%) 순이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는, 25~26세가 31.6%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27~29세(31.3%), 23~24세(20.6%), 30~34세(12.3%)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2006년 8월 현재 재학중인 학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여학생(56.1%)이,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남학생(53.7%)이 더 많았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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