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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동남아 4개국 현지서 여학생 350명 디지털·리더십 교육
숙명여대, 동남아 4개국 현지서 여학생 350명 디지털·리더십 교육
  • 방완재
  • 승인 2023.09.2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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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유네스코 유니트윈’ 일환으로 4년 만에 현지교육 진행
- 숙명여대 교수진과 재학생 53명, 라오스·베트남 등 동남아 5개 대학 여학생 교육
- 글로벌 리더 양성 위해 코딩·스타트업 기획 등 기초 이론과 실무 전반 다뤄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2023년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디지털 및 리더십 역량강화 현지교육’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2023년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디지털 및 리더십 역량강화 현지교육’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동남아 4개국 현지에서 여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리더십을 기르는 프로그램을 5주간 운영했다.

유네스코 석좌 수행기관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여름방학 5주간 ‘2023년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디지털 및 리더십 역량강화 현지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부터 교육부 지원으로 운영하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 중 하나인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현지에서 실시됐다.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 라오스 국립대학교, 베트남 퀴논대학교,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가 협력대학으로 참여했다.

숙명여대 교수 5명은 현지에서 협력대학 5곳 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과 여성 창업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현지 학생들이 취업과 창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루 8시간, 매주 5일 동안 기초 이론과 실무활동을 모두 포함해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함께 참여한 숙명여대 학부생 53명은 현지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교육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디지털 교육은 파이썬·코딩 등 4차산업 역량에 맞춘 디지털 실무학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했고, 리더십 교육은 스타트업 기획 시뮬레이션과 여성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요구하는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 퀴논대학교 타오 터이 번 레(Thảo Thùy Vân Lê)는 “베트남에서는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나 다른 학생과 소통할 기회가 적다”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교수님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매우 유익했고, 이번 교육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 몽 세레이소바따나(Mogn Sereysovathana)는 “캄보디아의 사회와 문화적인 요소를 고려해 창업 계획을 세울 좋은 기회였다”며 “교육 기간이 짧아 아쉬웠고, 내년에는 강의 시간과 교육 기간이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에 참여한 숙명여대 김가현 학생은 “양질의 교육이 개인 역량 강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 중요성을 생생하게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이번 교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지난 4~5월 디지털 창업 역량강화 교육의 우수 학생과 함께 오는 11월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심화 워크숍 프로그램 참가자로 초청할 예정이다.

조정인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이번 현지교육은 300명 이상의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더 큰 비전과 경험을 부여했을 것”이라며 “유니트윈 사업을 통해 아세안의 파트너 대학에 혁신적인 교육을 촉구하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은 고등교육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 대학 간 지식 공유와 협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숙명여대는 2016년부터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 강화를 주제로 9개국 18개 대학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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