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지음 | 600쪽 | 학연문화사
예술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 접근하는 하나의 실천이며, 삶과 자기이해를 위한 성찰
여러 주제로 국내외의 전시가 매우 활발한 요즈음, 이 시대의 예술을 성찰해보고 다가올 미래 예술에 대해 전망해보는 일은 필자가 지금까지 기울여 온 고민과 모색의 산물이다. 그것은 평론가로서라기보다는 미학자, 예술철학자로서의 학문적 접근이요, 천착이다.
‘성찰’의 일반적 의미는 ‘행한 일을 깊이 되돌아봄 혹은 마음을 반성하여 살핌’이다. 철학사적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에 있어 ‘성찰’은 ‘이성에 기초하여 주체 상호간에 소통의 길을 찾기 위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현실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묻고 따지는 사유의 방식’이다.
칸트(I.Kant, 1724∼1804) 미학에서의 ‘반성 혹은 성찰(Reflexion, Reflection)’은 미적 판단력의 한 기능으로서 자연의 오성인식과 자유의 이성이념 사이의 틈을 연결하고 매개하여 인간의 심성능력을 전체적으로 완성하는 기능을 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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