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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대한민국학술원상 6명 시상
제68회 대한민국학술원상 6명 시상
  • 김봉억
  • 승인 2023.09.1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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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호·양재진·김동호·황일두·백종범·최병인 교수 선정
18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시상식 열려
대한민국학술원은 18일 제68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는 6명이다.

제68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오양호 인천대 명예교수 등 6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장, 메달이 수여됐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1명, 사회과학 1명, 자연과학기초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으로 총 6명이다. 

인문학부문에 오양호 인천대 명예교수(81세·현대문학), 사회과학부문에 양재진 연세대 교수(55세·정치경제학), 자연과학기초부문에 김동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66세·물리화학)와 황일두 포스텍 교수(57세·식물생화학), 자연과학응용부문에는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특훈교수(56세·고분자과학)와 최병인 서울대 명예교수(73세·방사선과학)가 선정됐다. 

오양호 인천대 명예교수는 일제강점기 만주 조선인 문학을 연구해, 만주 조선인문학과 간도 이민문학으로 연구의 외연을 확장시켜 한국현대문학사 연구에 기여했다.

양재진 연세대 교수는 공공복지 규모가 작고 사회보장 프로그램의 발전이 더딘 한국을 ‘작은 복지’ 국가론이라는 독창적 이론으로 유럽 중심의 연구를 비유럽권으로 확장해 복지국가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김동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독창적인 분광분석을 이용한 공액분자의 방향성 연구로 40여 년 동안 미확인 가설로 남아 있던 들뜬 상태에서의 방향성 변화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국내 레이저 분광학 기술발전에 이바지했다. 

황일두 포스텍 교수는 작은 펩타이드가 ARF 단백질과 억제인자의 결합을 방해해 뿌리 발달을 촉진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 식물호르몬 신호전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한국 식물학 연구의 위상을 높였다.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특훈교수는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조건에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기술인 기계화학적 볼-밀링법을 개발해 110여 년간 정체된 암모니아 생산연구에 획기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최병인 서울대 명예교수는 ‘간암의 영상진단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해 ‘21세기 간암 표준 진료지침 개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간암 조기검진이 자리잡게 해 대한민국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이장무)은 지난 18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학술원 회원 및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대한민국학술원이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8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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