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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항생제를 만든 사람들
세상을 바꾼 항생제를 만든 사람들
  • 김재호
  • 승인 2023.09.1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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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수 지음 | 계단 | 328쪽

세균이 자라지 않는 ‘투명한 빈 자리(taches vierges)’
항생제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놀라운 과학적 발전을 이루고,
노벨상의 영광에 빛나고,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항생제의 발견과 개발에 얽힌 진짜 역사를 알아본다.

'항생제'라고 하면 보통 페니실린을 떠올리지만, 항생제는 그 종류가 엄청나다. 이런 수많은 항생제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페니실린처럼 극적인 탄생 스토리가 있을까? 그런데 이들 항생제를 만든 사람의 이름은 왜 플레밍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이 책은 살바르산과 페니실린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다양한 항생제 개발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또한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항생제의 핵심 구조와 작용 기전을 살짝 엿보면서, 이들 항생제의 개발에 얽힌 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과학이란, 과학자란, 혹은 기억되는 과학자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과학자의 보상이란, 회사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과학자의 이름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현재와 같이 수많은 사람이 역할을 나눠 참여한 연구에서 '누구'의 연구란 과연 어떤 것인지도 함께 알아본다.

썩은 과일과 곰팡이 핀 접시, 하수구를 뒤져 항생제를 만든 사람들, 그들은 왜 '플레밍'과 '왁스먼'이 되지 못했을까?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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