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 외 17인 지음 | 문화과학사 | 317쪽
『문화/과학』 115호 특집은 한국의 장애인운동이 오랜 세월 동안 보여준 투쟁의 역량에 주목하며 기획되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장애라는 존재 자체가 갖는 사회적인 역량에 주목했다.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를 상호의존과 공생의 원리에 따라 재구축하며 사회질서를 평등과 협력의 원리에 입각해서 새로이 구성하기 위한 사유와 실천의 실마리를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존재로부터 모색해보고자 한 것이다. 장애인 운동 활동가, 장애학 연구자, 철학자, 돌봄 연구자, 연극 평론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필자들은 여러 영역에서 역량으로서의 장애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사건과 돌봄의 관계망을 증언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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