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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기업과 함께 ‘사회 가치’ 만드는 인재 키운다
상명대, 기업과 함께 ‘사회 가치’ 만드는 인재 키운다
  • 최승우
  • 승인 2023.09.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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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KT와 함께 5월부터 진행한 ‘빅데이터·AI 경진대회’ 마쳐  
지난 8일 아마존웹서비스·KT와 함께 진행한 ‘빅데이터·AI 경진대회’ 최종 발표회 모습이다. 사진=상명대

상명대(총장 홍성태)는 기업과 함께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 

상명대는 지난 5월부터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KT와 함께 진행한 ‘빅데이터·AI 경진대회’를 지난 8일 마무리했다. 인하대도 함께한 이번 경진대회는 AWS·KT 등 관련 분야 기업과 함께 학생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회의 각 상황에 반영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경진대회는 △AWS-빅데이터 △KT-AI(인공지능)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산학협력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와 AI 활용 능력을 키우고, 경진대회 결과를 학생과 교육전문가, 지역사회의 중고등학생, 일반인 등에게 공개해 SW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5월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제안서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심사를 통해 13개 팀 53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해 4개월간 AWS·KT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개발과정을 거쳤다.

올해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의 전공도 다양했다. 철학·경영학·디지털 만화 영상 등 △인문·사회를 비롯해 △경영·경제 △자연과학 △공학 △예술 분야 학생이 참가했다. 인하대 학생과 연합팀을 꾸려 참여한 상명대 임재훈 학생은 “타 대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게 됐고, 통합과 소통 능력도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각 팀이 제시한 아이디어는 사회 곳곳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 설치된 CCTV로 촬영한 차량의 주행 상태를 살펴 음주운전 가능성을 미리 점검해 2차 사고를 막고자 했고, 일회용 컵이 주로 버려지는 위치와 패턴을 파악해 그곳에 회수 장치를 설치해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했다. 또, 섭취할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식단이 자동 입력되도록 하고, 사전에 입력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식단의 영양에 대해 피드백하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경구 약제 오남용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 사진 촬영만으로 약제를 식별해 복용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팀과 교통사고 발생 시 가해자의 관점에서 상대의 피해 정도에 비례해 자신에게 선고될 법적 형량을 예측하는 챗봇을 개발한 팀도 있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법률, 안전, 식품영양, 의료, 환경, 장애인 활동 개선, 범죄 예방 등 사회의 다양한 상황에서 제시됐다. 학생들은 이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 AWS와 KT의 현직 개발자가 멘토로 참여해 이론과 기술을 지원했다.

지난 8일 열린 경진대회에는 기업과의 만남 이벤트도 열렸다. 사진=상명대

권지은 상명대 SW중심대학 사업단 가치확산센터장(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최종 발표회에서 각 팀은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유, 선정 배경, 개발 목적과 과정, 향후 기대효과와 사업화 전략을 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4개월간 경진대회를 완주한 13개 팀 중 부문별 탑3를 선발해 상장과 상금 외에도 AWS는 파트너사의 취업 연계 및 인턴, KT는 우수 과제물을 AI 학습 콘텐츠로 제작해 상용화하는 기회와 KT가 개발한 인공지능 능력 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대비 교육 및 응시 기회도 제공됐다.

1학년 학생으로 팀을 구성해서 참여한 인하대 손호영·조진우 학생은 “대학생이 된 후 처음 참여한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상명대 ‘휴지공조팀’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무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하게 됐고, 향후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의 최종발표회 외에도 기업과의 만남 이벤트도 열렸다. AWS, KT AICE, KT AIVLE School, 유데미코리아, 로이드케이, 파이브웍스, 유큐브, 이모셔니스트 등이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장준호 상명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경진대회는 기업에 계신 멘토를 모셔 와 학생에게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실무적 역량을 키울 무대를 만들어 주고자 했던 것에서 시작됐다”라며 “학생을 위해 노력해주신 기업과 대학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관련 대학과 기업에서 다수의 내외빈이 참여했다. 상명대는 김미경 서울캠퍼스 부총장을 비롯해 장준호 SW 중심대학 사업단장, 성광제·문성현 교수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는 김웅희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권구인 SW중심대학사업 부단장, 이선우·김지웅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기업은 AWS 김병준 이사, KT는 진영심 실장·이종형 상무·권현기 팀장·오윤우 팀장 등이 참석했다.

최승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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