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이종인)은 2023학년도 하반기 ‘동물아카데미 2기’ 수강생을 오는 10월 3일까지 모집한다. 

성공회대 동물아카데미는 시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동물보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와 협약해 올해 상반기에 개설했다.

‘동물아카데미 2기’는 오는 10월 4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총 10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동물보호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회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20만 원이다. 

교육과정은 ▲동물보호운동의 역사와 쟁점 ▲동물철학의 이해 ▲반려동물과 사역동물 ▲경계동물 길고양이 ▲실험동물과 농장동물 ▲동물과 인간을 위한 동물법 ▲동물산업과 대안운동 ▲한국동물보호운동의 과제 개식용 종식 ▲국내외 생츄어리 현황과 새로운 모색 등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더불어 동물자유연대의 동물보호소 견학 등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성공회대학교 평생교육원 임정아 부원장은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많은 시대이지만 비전공자들이 체계적인 동물보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며 “성공회대학교 동물아카데미는 올해까지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보다 심화된 내용의 후속 전문과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우리 인간은 오랜 과거부터 의·식·주는 물론 유희와 오락 등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이들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을 가두고, 그들에게 고통을 초래하거나 목숨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으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물아카데미는 동물이용의 현재와 이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제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동물의 삶을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조 대표는 “동물아카데미가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실천하는 변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학교 동물아카데미 정경섭 주임교수는 “현재 동물 관련 교육은 강아지 산책 교육 등 반려동물에 치중되어 있는 면이 있는데 동물아카데미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넘어 동물과 인간이 새로운 관계를 탐구하고 동네 곳곳에서 동물보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 동물아카데미 수강생들과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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