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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교육에서 청나라의 미래를 찾다
장지동, 교육에서 청나라의 미래를 찾다
  • 김재호
  • 승인 2023.09.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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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지음 | 이병인 옮김 | 한울아카데미 | 280쪽

‘진보와 보수의 경계’에서
국가의 장래를 고민한 지식인

그가 고민한 근대 중국의 길 속에서
교육의 힘을 진단한다

청나라 말기의 정치가인 장지동(張之洞)은 근대 중국의 나아갈 길을 고민한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청조를 옹호하면서 옛 문화를 존숭하고 새로운 것을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의 근대 개혁을 추구하였다.

특히 중국이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갈 길을 교육에서 찾아 근대 중국의 학제를 정비했는데, 그가 쓴 『권학편(勸學篇)』 (1898)은 그의 사상이나 실천뿐 아니라 중국의 근대 교육제도의 확대, 인재 양성 방향 등을 이해하는 중요 사료가 된다.

중국 근대 교육제도를 연구해 온 편역자 이병인은 이 책을 3부로 나누어, 제1부는 장지동과 『권학편』, 계묘학제의 학무강요(學務綱要) 등 그의 교육관 등의 사상을 정리하였다. 제2부는 『권학편』을 번역하고 역주를 달아 구성했으며, 제3부는 『주정학당장정(奏定學堂章程)』(1904년의 계묘학제) 가운데 교육 개혁의 핵심을 담은 학무강요를 번역하고 역주를 달았다. 이 세 부분을 통해 장지동의 구상, 실천, 그 후의 역사적 전개와 현재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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