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원 외 9인 지음 | 이음 | 340쪽
사회적 가치나 윤리에 초연한, 오롯이 그 자신만의 객관적 ‘과학’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과학이 초래한 문제에 대해 정작 과학이 답할 수 없는 상태, 우리 시대의 ‘과학’은 이런 사태에 봉착해 있다. 이 책은 ‘과학’과 ‘가치’의 문제를 역사적, 철학적으로 되짚어보면서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과학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저자들은 과학이 한 사회와 그 사람들이 지닌 숱한 가치와 얽힌 관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테크노사이언스(브뤼노 라투르)에서 코스모테크닉스(허욱)로 이어지는 새로운 과학·기술 이해의 궤적을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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