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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 8주기 추모
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 8주기 추모
  • 배지우
  • 승인 2023.08.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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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사단법인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 공식 출범 예정
故 고현철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8주기 추모식이 17일 부산대 교내에서 열렸다. 사진=부산대

부산대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회장 이준규 인문대학장)는 17일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故 고현철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故 고현철 교수는 지난 2015년 8월 17일, 총장직선제와 대학 자율화, 민주주의 수호 등을 촉구하며 교내에서 투신했다. 

이날 추모식은 추도 묵념과 추모 영상 상영, 故 고현철 교수 소개, 추모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 송기인 신부(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고문), 유진상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김정구 부산대 교수회장 등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국어국문학과 재학생이 故 고현철 교수의 시집 『평사리 송사리』에 수록된 ‘눈’을 추모시로 낭송했고, 음악학과 학생들이 추모공연을 가졌다. 추모식에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부산대 민주동문회, 부산작가회의 등에서도 함께해 고인을 추모했다.

차정인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55세 장년의 삶을 몸담은 대학에 바친 고현철 교수님이 남긴 유지를 잊지 않겠다는 결의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추모사업회를 기념사업회로 전환하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는데, 사단법인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는 천변만화하는 세태 속에서도 부산대가 대학인의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다운 대학이 되게 하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는 추모사업회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10월경 사단법인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배지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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