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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 66명 태국에서 구슬땀
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 66명 태국에서 구슬땀
  • 배지우
  • 승인 2023.08.1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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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주최 부산교대·한국해양대 등 부산지역 3개교 방콕·치앙마이 2개 팀 파견
- 100시간 사전 준비 거쳐, 2~19일 18일간 교육봉사·환경개선, 한국문화 확산 노력
- 한국-태국 수교 65주년 기념행사 성료…한글·태권도·K-pop댄스 무대 선보여 ‘인기’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주최로 부산교대와 한국해양대 등 부산 지역 3개 대학이 참여한 「제32기 부산대학교 연합해외봉사단」이 뜨거운 태양 아래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산대는 「제32기 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 2개 팀을 구성, 태국 방콕 싸팃쭐라학교와 싸라윗타야학교(단장 김규정·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와 치앙마이 와타노타이파얍학교(단장 이은경·수학교육과 교수)로 각각 33명씩 총 66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 다양한 봉사와 한국문화 확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합해외봉사단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학생들과의 공동노력을 통한 국제경험 및 리더십 향상, 대학 간 소통과 협력에 따른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 처음 연합봉사단을 구성한 이래 꾸준히 협력해 오고 있다. 

봉사단은 연일 무더운 날씨에도 수업과 환경개선,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지 참여한 중·고교 학생들 또한 성실함과 열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은 한글 자음·모음과 노래 배우기부터 태권도 품새, 격파, K-Pop 커버 댄스, 미술팀의 비녀·족자 만들기, 3D팀의 아두이노를 이용한 스마트 팜 만들기 등 현지에서 요청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2개월간 100시간 이상 투자해 교재·교구를 제작하고 사전에 충분한 연습을 거쳐, 현지 교사·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봉사단의 교육봉사 프로그램은 현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참여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권장해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활동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3D프린터와 아두이노 교육은 현지 태국 교사의 참여를 유도해 동아리 활성화와 현지 4차 산업혁명 교육 선도에 기여하도록 이끌고 있다.  

방콕과 치앙마이에서의 봉사활동은 17일 교육발표회를 끝으로 종료되며, 봉사단은 교구와 교재 등을 현지 학교에 기증해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봉사 외에도 환경개선과 문화교류가 이뤄졌다. 방콕 봉사단은 현지 학교의 요청으로 벽화작업과 건강계단 조성을 마쳤고, 치앙마이 봉사단도 벽화 그리기와 건강계단 설치, 한국어전공교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봉사단은 치앙마이에서 8월 12일을 ‘태국·한국 음식의 날’로 정해 김밥·불고기 등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며 두 나라 간 식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봉사단은 현지 학교 밖에서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해 뜨거운 호응과 응원을 받았다. 

먼저, 지난 5일 치앙마이 삼왕상 광장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해 봉사단 한글교육팀의 노래, 태권도팀의 품새, 태권무, 격파 시범, K-pop 댄스팀의 댄스 공연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날 방콕에서는 주태국한국교육원과 공동으로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현지 고교 한국어전공 학생들을 초청, 쭐라롱꼰대학교 100주년 기념공원에서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대회’를 개최했다. 현지 17개교에서 총 217명이 대거 참가해 친구들과 학부모들까지 행사장에 모여 한국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나눴다.

댄스 대회 단체상을 대표로 수상한 싸팃쭐라학교의 쁘라이야 꼬마라라춘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춤을 출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어를 전공하는 많은 학생들을 만나 기뻤다. 이런 대회가 다시 개최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회와 더불어 봉사단의 한글 노래, 태권도 품새, 태권무와 태권도 격파 시범, K-Pop 댄스팀의 축하공연 등도 무대에 올라 행사를 빛냈다.

김윤찬 부산대 학생처장은 부산지역 연합해외봉사단의 노력과 결실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학생들의 경쟁력과 리더십을 키우고, 현지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국문화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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