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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
  • 김재호
  • 승인 2023.08.15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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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우 지음 | 청송재 | 540쪽

인문학자 권석우의 20년 연구 역작!! / 총 3권 중 제3권 완결본!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결론! 죽음과 전쟁의 무젠더성: 탈우로보로스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

전쟁과 평화를 동일화하여 그것의 등가성을 우로보로스적 사유로 보았던 인류의 미숙한 깨달음은, 정전(政戰)을 무화할 뿐만 아니라 전쟁 자체를 불가능케 하는 핵전쟁의 개념으로 인하여 그 효용성을 상실한다. (…) 우리는 전쟁의 준비가 평화가 될 수 있었던 우루보로스적 사유와 실천을 잃어버린 불행한 세대이다. (제14장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에서)

이 책에서 저자가 도달하고 있는 결론은 ‘삶과 죽음이 대대적으로 꼬아진 우로보로스의 끈’이라고 말하는 서양 문명의 우로보로스적 사유 즉, 여성이 삶이고 죽음이고 재생과 부활이며, 그러한 여성성을 매개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은 허상이며, 여성이 여성이듯이 죽음은 죽음이고 전쟁 또한 전쟁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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