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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유전자
창조적 유전자
  • 김재호
  • 승인 2023.08.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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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게일 지음 |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484쪽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환경을 창조하며 진화한다

우리는 첨단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앞지를 날이 코앞이라 하고, 심지어 AI는 인간만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예술 활동마저 놀라울 만큼 빠르게 침범하는 중이다.

점점 더 빠르게 변해가는 인공 환경 속에서, 인류는 다시금 거대한 변화의 초입에 서 있다. 구석기시대를 벗어나 문명이 시작된 지 고작 1만 년 정도 지났을 뿐인데, 인간은 어떻게 다른 동물들과 달리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을까? 그리고 예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던 존재론적 위기에 처한 인류는 또 어떻게 변해갈까?

저명한 의사이자 당뇨병 연구의 권위자인 에드윈 게일의 『창조적 유전자』는 자연선택에서 해방되어 풍요를 맞이한 인류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과학자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것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요,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라고 말했다. 거친 자연 속에서 때론 순응하고 때론 주변 환경을 이용하며 문명을 개척해온 인간 역사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숨어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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