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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비정년트랙 교원 22명, 정년트랙으로 전환
평택대 비정년트랙 교원 22명, 정년트랙으로 전환
  • 강일구
  • 승인 2023.08.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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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교원인사규정’서 비정년트랙 교원 조항 삭제
정년트랙 임금 85% 받던 비정년교원 임금도 인상 추진
평택대는 지난달 19일 교무위원회에서 ‘교원인사규정’ 제3조(전임교원의 구분) ‘비정년트랙 교원’ 조항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평택대

평택대가 교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를 폐지했다. 이로써 현재 평택대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22명은 오는 9월 1일부터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모두 전환 임용된다.

평택대는 지난달 19일 교무위원회에서 ‘교원인사규정’ 제3조(전임교원의 구분) ‘비정년트랙 교원’ 조항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평택대 학교법인인 피어선기념학원이 제224회 이사회를 개최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전임교원 정년트랙 전환 건’을 심의·의결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 폐지와 전임교원 정년트랙 전환을 최종확정했다.

평택대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새로운 법인과 신임 총장 체제에서 대학혁신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이뤄졌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비정년트랙 교원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대학혁신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호 평택대 교무연구처장도 “정년트랙과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임용 절차는 동일하다.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 비정년이란 계약 조건을 인지하고 들어오긴 했으나, 이들의 업적이나 기본적인 역량은 정년트랙 교수와 다르지 않고 교수회의에도 참여한다”라며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대학 생존을 위해 역량 있는 교수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평택대는 정년트랙으로 전환된 교수들의 처우 또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처장은 “평택대 비정년트랙 교원은 정년트랙 교원의 85% 수준으로 급여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전환된 교수들은 지난해 연봉을 기준으로 15%를 보전해 정년트랙 기준으로 급여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 교수노조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의 이번 발표를 환영하며 형평성을 고려해 역차별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평택대 교수노조는 “다른 기관에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정년트랙으로 임용됐거나, 이미 비정년트랙에서 정년트랙으로 전환됐으나 대우가 개선되지 않은 교수의 차별도 보상돼야 한다”라며 “구재단 교비 횡령이 주요 원인인 낮은 전체 보수 수준도 개선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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