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 영화영상학과가 ‘제1회 스타-아트 연극제’에 참여한다.

 청주대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 시어터 조이에서 진행되는 이번 스타-아트 연극제에 ‘한씨연대기’란 작품으로 출전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극 ‘한씨연대기’는 극단 연우무대에서 1985년에 초연한 작품으로, 황석영 소설을 연출자인 김석만과 배우로 출연한 오인두가 각색했으며, 브레히트 서사극을 수용한 공연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북쪽과 남쪽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양심적인 피난민 의사의 비극적인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의 특성을 살린 여러 실험을 무대 위에 선보일 예정이다. 

 송갑석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이 추구해야 하는 연기를 터득해 발전하는 것을 이번 공연의 목표로 삼고 학기 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융복합 공연을 추진한 바 있다. 또 학기 중 공연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배우들의 연기를 카메라로 담아내어 무대 뒤편 스크린에 쏘아 올리는 방식인 라이브 시네마를 활용해 배우가 직접 영화 연기와 무대 연기의 차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무대 경험 확대를 위해 서울 대학로 소재 극장과 MOU를 맺고 있다.

 송갑석 교수는 “영화영상학과의 연기전공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예술 현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훈련했던 연기 워크숍의 결과물을 일반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또 하나의 징검다리를 건너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일선 학과장은 “스타-아트 연극제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 영화영상학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기에 부담이 크겠지만, 더 좋은 무대와 더 좋은 것들을 쏟아내고 후회 없이 내려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규형 연출은 “프로의 무대인 대학로 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는 생각에 많은 긴장이 있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하다”라며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1회 스타-아트 연극제’는 ‘공연예술을 이끌 새 물결의 발굴’이라는 주제로, 전국 5개 대학교 공연예술 관련 학과가 참여한다.

방완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