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9:00 (일)
[건강 365] 방치하면 하지 방사통 부르는 척추관협착증, 초기치료 중요
[건강 365] 방치하면 하지 방사통 부르는 척추관협착증, 초기치료 중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7.26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엇이든 오래 사용하면 마모가 되거나 손상이 되기 마련이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특히 허리와 무릎, 관절은 인체 중 가장 사용량이 많은 부위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염으로 꼽히는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이 좁아져 하체 쪽으로 가는 신경이 눌러져 압박을 받게 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허리통증, 다리저림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심화되면 걷거나 서 있기 힘든 경우도 있고 전신마비,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신경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평소 척추 건강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이나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한 외상성인 경우가 많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보존적 치료인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할 때 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동대문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이동준 원장은 “수술은 작은 절개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해 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불필요하게 두꺼워진 뼈와 인대를 제거하는 수술로 척추 주변 근육과 뼈의 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국소마취로 진행돼 전신마취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고령환자를 비롯해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수술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주변 인대 손상이나 조직 손상이 최소화되어 부작용, 합병증이 적다”고 전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관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와 맨손체조와 같은 허리 근육을 튼튼히 하고 수영과 같은 운동도 허리와 배 근육을 발달시켜 관절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 50대 폐경 후의 여성은 관절의 노화가 더욱 촉진되므로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동준 원장은 “환자들 중에는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수술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기에 진단만 잘 받으면 척추내시경 수술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으므로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경중에 상관없이 방치하지 말고 미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동대문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이동준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