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 지음 | 삼인 | 368쪽
70여 년간 우리 현대사의 풍랑을 헤쳐간
열세 명의 정치지도자들을 돌아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1945년에 태어나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열세 명의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들을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작가 박도가 자신의 눈에 비친 각 지도자의 면모와 행적을 기록한 정치 에세이다.
33년간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산 교육자이자 [오마이뉴스] 등의 시민기자이기도 한 작가가, “우리 현대사 이해와 역사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대로 느낀 대로 써 내려간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를 기준으로 훑는 ‘이야기 현대사’이면서, 각 지도자의 유년기까지 포함한 일대기들의 모음이며, 동시에 대통령들의 고향마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만주군관학교 등 우리 현대사를 증언하는 장소들을 직접 발로 찾아다닌 여정의 기록이다.
작가는,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호를 타고 인생을 항해하는 승객과 같고,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과 같다고 말한다. “승객은 선장을 잘 만나야 ‘인생’ 바다를 무사히 항해할 수 있다.” 오래된 가치와 질서가 통하지 않고 나날이 급변해가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지도자를 뽑는 안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 시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지난 70여 년의 지도자들, 그리고 그들을 선출한 우리를 돌아보는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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