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2:25 (일)
[건강 365] 무지외반증, 중증이라면 수술 필요해
[건강 365] 무지외반증, 중증이라면 수술 필요해
  • 하영 기자
  • 승인 2023.07.1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점점 바깥쪽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의 시작 부분은 발 안쪽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굽이 높은 신발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하는 것이 주요 발병 요인이 된다. 특히 평발 및 넓은 발, 긴 엄지발가락 등의 발 모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지외반증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발 모양의 변형이 꾸준히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가급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엄지발가락의 변형은 다른 발가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며, 발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인해 걸음걸이도 바뀌면서 발목 및 무릎, 허리 등의 다른 신체 부위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 모양의 변형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미한 수준의 무지외반증 환자는 생활방식의 개선 및 교정기 착용 등으로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착용하는 대신 굽이 낮고 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미 발 모양의 변형이 크게 진행된 중증의 무지외반증 환자는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발에서 느껴지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게 된다. 특히 발가락끼리 서로 겹쳐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면 이를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엄지발가락의 변형된 뼈와 인대를 곧게 잡아주는 방식으로써 튀어나온 뼈를 절단하거나 원위치로 옮긴 후 핀으로 고정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목발 및 보조기 등을 착용해야 한다.

배상원 원장은 “무지외반증 수술은 뼈를 교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뼈가 붙을 때까지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다.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한다면 통증이 나타나거나 재골절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