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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바칼로레아 1
인디고 바칼로레아 1
  • 김재호
  • 승인 2023.07.04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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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서원 지음 | 궁리출판 | 200쪽

청소년들이 함께 깊이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
인디고 바칼로레아(Indigo Baccalaureate)!
공부는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고,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일이며,
모두에게 이로운 혁명이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국제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소개하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며 이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한 국회의원이 IB 이수 학생들의 대학 입시에 대한 문을 넓히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IB는 현재 전국 8개 교육청과 225개 학교에 도입되어 시범 운영중이며, 현 입시에는 성적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형평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교육청들은 대구와 제주의 IB 시범학교들을 참관하며 좀더 근본적인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IB 교육은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소통과 공감, 균형 감각과 도전 정신 등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필수적인 핵심 역량 강화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기르는 교육은 삶을 위한 본질적인 공부이기 때문이다.

IB는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국제교육기관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해 운영을 맡고 있는 국제 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관심학교, 후보학교, IB월드스쿨(인증학교)로 인증단계가 나뉘며, 현재 대구 지역과 제주 지역에서 특히 활발하게 시범 운영중이다. 물론 IB가 우리나라처럼 입시 위주 교육으로 쏠림현상이 심한 상황에서는 짧은 기간 내에 어떤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모범답안은 아니다. 그러나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유의미한 시도라 부를 수 있을 만하다.

국제자격시험인 IB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20여 년 전부터 삶을 위한 책 읽기과 토론 수업을 진행해오며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공감능력 등을 함양해온 곳이 있다. 2004년 문을 열어 이제 곧 20주년을 맞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 하고 있는 인디고 바칼로레아(Indigo Baccalaureate)가 바로 그것이다.

공부는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고,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일이며, 모두에게 이로운 혁명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진행된 『인디고 바칼로레아 시리즈』는 인디고 인문학 교육 과정과 내용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시도다.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과 가치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희망의 실천이다.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본질적인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이 시리즈가 교육혁명을 꿈꾸는 이 땅의 많은 독자들에게 가닿아서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읽다, 새로운 세계를 열다’라는 주제로 원고를 정리중에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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