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9:30 (토)
한국해양대, 전기추진선박용 ERV HILS 개소…“이상적 산학연계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한국해양대, 전기추진선박용 ERV HILS 개소…“이상적 산학연계 비즈니스 모델 구축”
  • 배지우
  • 승인 2023.06.2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화엔텍·KTE·현대LNG해운과 공동으로 핵심기술 EMS 실용화에 앞장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가 ㈜동화엔텍·㈜KTE·현대LNG해운㈜과 28일 전기추진선박용 ‘ERV HILS’ 개소식을 열고 선박용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EMS’(Energy Management System)의 실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여기서 ERV는 Education-Research-Verification를, HILS는 Hardware-In-Loop-Simulation을 의미한다.

ERV HILS용 기자재 기증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한국해양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동화엔텍 김강희 회장과 김동건 대표, ㈜KTE 구본승 대표, 현대LNG해운㈜ 최장팔 해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해양대에서는 도덕희 총장과 오진석 산학연ETRS센터 소장,  관련 학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전기추진선박용 ERV HILS는 한국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오진석 교수의 특허기술인 선박용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인 ‘EMS’를 기반으로 하며, 각 기업의 우수 기술을 접목해 구성했다. EMS는 선박의 다양한 발전원의 특성을 반영해 가장 효율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운영하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이다.

참여 기업은 ㈜동화엔텍과 ㈜KTE, 현대LNG해운㈜. 대학은 이들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 산업의 발전과 산학연계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도모했다.

먼저 ㈜동화엔텍은 ‘배터리, 연료전지, 에너지 절감 장치(ESS) 등의 기자재’(2억 원 상당)를 기증했다. 

㈜KTE는 ‘인버터드라이브, 추진 부하, 발전기-PMS 모사 선박용 기자재’(3억 원 상당)를, 현대LNG해운 역시 ‘전기추진LNG선박용 통합자동화시스템-콩스버그’(K-Chief 700 IAS 시뮬레이터·1억 600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현물에 대한 기증식은 개소식에서 함께 열렸다.

이로써 ERV HILS는 선종 및 운항 특성에 따라 파라미터(발전용량, 발전조건, 연동조건 등)를 조정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 선박, 전기추진선, 특수목적선 등에 필요한 EMS 관련 인력 양성, 연구개발 및 검증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토록 구축됐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1위를 자랑하지만 친환경 선박 기술은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ERV HILS는 기업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산업수요와 미래산업발전에 대비하는 이상적인 산학연계 비즈니스 모델이며, 본교가 앞장서서 선진기술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RV HILS 운영을 주관하는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 오진석 소장은 이날 시연회를 선보이며 “여러 힘든 여건에서도 신기술개발 및 해기사양성에 전력을 마다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동화엔텍사, KTE사, 현대LNG해운사에 보답하기 위해 EMS 핵심 인력 및 기술 실용화를 넘어 국내 및 동남아 시장 상용화를 목표로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산학연ETRS센터는 ERV HILS 활용해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선박 핵심기술인 ‘PEMS’(Power Energy Management System) 알고리즘 성능 및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고 KTE사 기증으로 구축된 인버터 추진시스템 실습 모듈을 통해 실해상 운항 기반 성능개선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IAS(Intergrated Automation System) 시뮬레이터 기반 실습 중심의 차세대선박 친숙화 맞춤별 해기사 교육과정을 비롯해 발전원별(발전기, 배터리, 연료전지) 특성에 따른 기자재 및 시스템 엔지니어 대상 9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ERV HILS 교육과정은 산학연ETR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