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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질건조증, 방치 시 질염 등 질환 노출 가능성 있어
[건강 365]질건조증, 방치 시 질염 등 질환 노출 가능성 있어
  • 하영 기자
  • 승인 2023.06.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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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나 불균형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질건조증을 겪는 여성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민감한 기관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나서 치료하려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질 건조증은 말 그대로 질 내부의 수분 부족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질이 건조해지는 증상은 대표적으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이 주된 이유다. 그래서 40~60대 등 비교적 중장년 층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도 이 질건조증을 앓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주는 약 복용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무리한 다이어트, 피임약 장기 복용이나 심한 스트레스 역시 질 건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질건조증은 단순히 건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나 불편감 등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건조함으로 인해 질 내부 산성도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이는 질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지속적인 여성 질환을 겪게 되면 질 내부 점막이 손상되고 얇아지면서 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 기관으로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진료를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인과 치료에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여성이 많지만, 질건조증은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질건조증 초기에는 수분감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모이스처라이저와 윤활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증상이 더 심한 경우에는 질건조증 레이저와 질점막주사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으며 레이저치료는 항상성회복레이저와 고주파 레이저가 있다.  

항상성회복레이저는 질내벽을 360도 회전하면서 레이저를 조사하는 치료다. 이를 통해 질점막재생, 콜라젠 증식과 혈관 생성 등이 이뤄지고, 건조함 때문에 얇아진 내벽을 다시 두껍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고주파 레이저는 질 표면을 차갑게 보호하면서 고온 에너지를 질 점막에 조사하는 치료다. 해당 치료의 경우 약 한 달 정도 피부 조직 내에서 세포가 활성화되어 콜라겐이 생성되고 내벽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 질점막주사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질내부에 직접 주사를 놓아 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점막 재생을 유도하고 세포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질건조증을 겪고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증상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통해 불편감이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라며 “다른 여성 질환의 발병 또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전문 의료 기관을 찾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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