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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열린 영화연구회 등대’, 일본 와세다대 학생들과 합동영화 제작… 상영회 개최
인하대 ‘열린 영화연구회 등대’, 일본 와세다대 학생들과 합동영화 제작… 상영회 개최
  • 방완재
  • 승인 2023.06.2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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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aieiken&Lighthouse Co-Production Committee 구성
매년 합동영화 제작 위해 교류하기로
인하대학교 학생 영화 제작동아리인 ‘열린 영화연구회 등대’와 와세다대학교의 학생 영화연구회 ‘소다이에이켄(sodaieiken)’ 학생들이 합동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학생 영화 제작동아리인 ‘열린 영화연구회 등대’와 와세다대학교의 학생 영화연구회 ‘소다이에이켄(sodaieiken)’ 학생들이 합동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학생들이 일본 와세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의 상영회를 연다.

인하대학교 학생 영화 제작동아리인 ‘열린 영화연구회 등대’(이하 등대)는 오는 25일 와세다대학교의 학생 영화연구회 ‘소다이에이켄(sodaieiken)’과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2편을 인천미림극장에서 인천 시민 등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개최한다.

등대는 지난해 9월 소다이에이켄과 합동 영화 제작을 위한‘Sodaieiken&Lighthouse Co-Production Committee 2022’를 구성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해외 대학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기획을 추진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외 대학의 영화 동아리를 물색했고 일본에 있는 와세다대학교의 소다이에이켄을 찾았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ZOOM) 회의를 하면서 영화 공동 제작에 공감대를 형성한 등대와 소다이에이켄 학생들은 한국 감독팀, 일본 감독팀 등 2개 팀으로 나눠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나섰다. 각 팀은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이 함께 제작, 촬영, 음향, 조명, 미술, 음악, 편집 등의 역할을 맡았다. 제작비는 한국와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모금했다.

50여명의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의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2개 시나리오가 결정됐고, ‘단지 사는 나라가 다른 것뿐인데’를 주제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한국 감독을 맡은 등대 소속 박유빈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학생은 ‘You are my dream’ 제목의 영화를 만들었다. 

You are my dream은 한국 남성이 도쿄에서 일본 여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로 한일 간 지리적 거리, 서로를 가로막는 여러 문화적 장벽을 다뤘다.

일본 감독을 맡은 츠가와 타쿠마 와세다대학교 학생은 ‘그래도’ 제목의 영화를 제작했다.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재일교포 가정의 이야기로 선주민과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고충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등대는 와세다대학교 소다이에이켄과 제작한 이번 합동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일본학생영화제 등 국내외의 다양한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정기적 모임을 가지면서 합동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번 한일 합작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유빈 학생은 “해외 학생들과 처음 시도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없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부담감도 많이 따랐다”면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가면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하면 소통하는 데 언어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배우는 등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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