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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8곳·사립 7곳 글로컬대학 예비선정
국립 8곳·사립 7곳 글로컬대학 예비선정
  • 강일구
  • 승인 2023.06.2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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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동일법인 내 일반대·전문대 통합 지원 대학은 선정 불발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정부청사에서 예비지정에 선정된 15개교를 발표하고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교육부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예비 지정에서는 지역거점국립대 6곳이 선정됐다. 대학 간 통합모델을 제시해 예비지정된 대학은 4곳이다. 동일법인 내 일반대·전문대 통합을 추진해 선정된 대학은 없었다. 라이즈(RISE) 예비시범지역 중에서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곳은 9곳이다(통합모델 1개로 계산).

교육부는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이번 예비지정에서 특정 대학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 아니냐에 질문에 대해 “지역거점국립대가 통합이나 혁신 모델을 들고나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1차 년도 선정에서는 혁신성만 봤다”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대전·세종·제주 지역의 대학은 모두 선정되지 못했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교육부 자료

글로컬대학 선정에 있어 대학 간 통합이 미친 영향에 대해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학 간 물리적 통합은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물리적 통합을 통해 유기적 연계까지 돼야 한다”라며 “구성원 간 합의와 시너지를 통해 어떤 혁신성을 갖고 지역과의 연계나 프로그램 등이 나와야 한다. 이번 예비지정에서 혁신성이 60%였는데, 통합했다고 해서 혁신성에 점수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합을 추진한 대학 중 중 사립대가 포함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국립대와 사립대를 구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지정에 전문대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대는 지역과의 연계에 있어서는 강점이 있지만, (글로컬대학 위원회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평가위원회에서는 보지 않았기에 선정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내년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지역별·설립유형별·규모별 지역 안배에 대해서는 “이번에 예비지정된 곳 중 울산대·순천향대는 대형, 인제대·한림대·연세대는 중형, 포항공대·한동대는 소형 대학이다. 지명도가 아니라 혁신적인 안을 제시한 곳을 선정했다.

지방사립대가 처한 현실에서 뛰어난 혁신기획서를 낸 곳이 선정될 것”이라면서도 “유형과 트랙은 계속해서 문제 제기가 되고 있기에 1차 년도에 전반적으로 점검을 하고, 전문가와 논의를 하면서 좋은 혁신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을 지원하며 함께 제안했던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학들은 학사와 관련해서는 모집 단위에서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유학생과 관련해서는 비자 문제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컬대학에 지원하며 목표로 제시했던 정원 감축 규모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리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혁신기획서가 공개된 곳은 예비지정에 선정된 15개 대학이지만 총 65개의 혁신기획서가 7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30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이 끝나면 나머지 50개 대학의 혁신기획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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